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2030세대, 건강식품 구매의 주요 세대로 급부상
식품업계, 개성있는 젊은 소비자 겨냥해 독특한 콘셉트에 건강 결합한 신제품 출시 봇물

[데일리한국 장원수 기자] 건강은 중장년층이 챙기는 것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젊은 층이 건강식품 구매의 주요 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 조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렌틸콩, 각종 건강즙, 보양식, 홍삼 등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을 구매한 주 연령층이 2030세대(5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들이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족’의 등장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열풍에 적극 참여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하나의 유행처럼 정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건강에 좋은 영양을 포함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한 독특한 콘셉트의 F·U·N(Functional / Unique / Nutrition)한 식음료들을 선보이며 젊은 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식품은 지난해 두유의 알찬 영양에 과일 알갱이의 톡톡 씹는 재미를 더한 독특한 콘셉트의 두유를 선보였다. 그 제품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사진)로 두유에 과일 알갱이를 넣은 최초의 제품이다. 영양공급과 기능성 원료가 풍부한 두유에 새콤달콤한 애플망고 과즙을 넣어 영양과 맛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꼭꼭 씹히는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가 풍부한 두유에 세계 5대 과일 중 하나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이 더해져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출시 8개월만에 판매량 200만 본을 돌파하며, ‘상큼한 과일의 맛이 느껴지는 두유’, ‘알갱이가 씹히는 재미있는 두유’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식품 이동호 홍보팀장은 “간편하게 균형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바쁜 아침에 식사대용식 또는 출출한 오후 시간 영양 높은 간식으로 활용하기에 좋다”며 “정식품은 앞으로도 유니크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기는 소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맞춘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풀무원은 최근 원통 모양의 ‘직화구운어묵’ 사이에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를 가미한 ‘알래스칸 특급 체다치즈롤’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체다치즈롤은 특허받은 기술을 적용해 직화로 구워낸 쫄깃하고 신선한 연육 사이에 부드럽고 고소한 화이트 체다치즈를 넣은 독특한 콘셉트의 신개념 어묵 제품이다. 특히 영양가가 풍부한 명태연육에 치즈가 더해져 입 안 가득 치즈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 영양까지 배가 됐다. 연육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불에 구워내 담백하고 손으로 먹어도 기름이 묻지 않아 깔끔하며, 한 입 크기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성 등 젊은 소비자와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와사비라떼, 진저라떼로 유명세를 탄 프렌차이즈 카페 라떼킹은 또 하나의 이색 커피를 출시했다. 올해 초 라떼킹은 허니버터열풍을 커피에 담아 ‘허니버터라떼’를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산 고메 버터에 무주구천동의 토종 벌꿀을 더하고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고소함과 달콤함을 살린 메뉴이다. 여기에 천일염을 살짝 넣어 달콤함을 배가시켰다. ‘버터를 넣은 커피’라는 실험적인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버터커피는 열량이 높아 다른 커피에 비해 힘이 나는 효과가 있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좋아 모닝커피로 즐기기에 좋다. 또 버터커피는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차(茶)의 풍미와 상큼하고 청량한 스파클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음료인 ‘티팝 스파클링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홍차의 맛에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스파클링을 더해 기존 차 음료의 맛과 차별화를 둔 점이 특징이다. 차 음료의 은은한 향은 살리면서도 텁텁한 맛은 상큼한 이태리산 레몬농축액과 탄산으로 줄였으며, 기존 티 음료의 맛을 선호하지 않았던 젊은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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