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키·캠핑용품 반입은 감소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자전거 수입만큼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자료사진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자전거 수입만큼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의 '금년 1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자전거 수입액은 7,863만6,000달러(850억원)로 작년 동기의 4,992만6,000 달러에 비해 무려 57.5% 늘어나 전체 레저용품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수입 자전거 중에는 중국산 점유율이 71.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전거 수입이 크게 느는 것은 전국 주요 4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고 도시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는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낚시용품 수입액도 1,678만9,000달러(181억5,000만원)로 작년 같은 기간(1,325만4,000 달러)보다 13.2% 뛰어올랐다.

반면 외국산 골프용품과 스키용품, 캠핑용품 인기는 한풀 꺾였다. 스포츠용품 분야에서 운동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골프용품 수입은 1억477만 달러에서 9,571만로 8.6% 감소했다. 경기에 민감한 스키용품 수입도 올해 1분기 117만1,000 달러로 작년동기(142만5,000달러) 대비 17.8% 줄었다. 캠핑용품도 2,603만 달러에서 2,032만9,000 달러로 21.9% 내려갔고, 등산화 수입도 1,192만3,000 달러에서 1,678만9,000 달러로 7.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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