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웅진식품 감자칩 출시

홈플러스 신제품 '케틀칩'(왼쪽)과 웅진식품의 '크레이즈바이트'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홈플러스와 웅진식품이 후끈 달아오른 감자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달콤한 맛으로 '대란'을 일으킨 해태 허니버터칩, 농심 수미칩,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 3파전에서 5파전이 될 양상이다. 30일 홈플러스는 감자칩 열풍에 발맞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틀칩’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틀칩은 제조할 때 솥(Kettle)에서 오랜 시간 튀겨내 색이 진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감자 스낵의 세대를 구분해, 감자깡 형태를 1세대, 밀가루와 감자전분을 반죽해 감자모양 성형한 프링글스(Pringles) 류를 2세대, 생감자를 얇게 썰어 튀겨낸 레이즈(Lay's) 류를 3세대, 케틀칩을 4세대로 본다.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이연철 바이어는 "국내에서는 케틀칩이 백화점 등 일부 전문점에서만 취급되고 가격부담도 높아 구매가 쉽지 않았다"며 "미국시장을 벤치마크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격은 직구 수준으로 크게 낮춘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도 이날 글로벌 감자칩 ‘크레이즈바이트’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레이즈바이트’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식품기업인 푸드엠파이어가 제조한다. 웅진식품이 한국 시장에서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웅진식품은 이번 '크레이즈 바이트'를 테스트 단계로 생각하고 있다. 정체된 주스시장에서 과자 시장과 커피시장 진출을 위해 다방면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웅진식품은 "감자칩 시장이 유행이지만 허니버터칩을 의식하고 출시한 것은 전혀 아니고 그야말로 시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라 맛도 다르고 포장 용기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크레이즈바이트는 짭짤한 맛의 ‘오리지널’과 고소하고 새콤한 ‘사우어크림앤어니언’ 2종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 기존 제품 대비 지방을 줄였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크레이즈바이트는 감자튀김의 본 고장인 벨기에풍의 감자칩 맛을 재현한 감자로 프링글스처럼 원통형 용기로 제품의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대학생 MT나 야유회 간식으로도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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