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정책 강화, 미국 등에서도 직접투자 가능
보통주 주당 배당액은 2013년 주당 배당액(1만 4,300원)보다 약 36%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식 현금배당을 각각 54%, 43% 확대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배당 확대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가배당률이 1%대에 머물러 3∼4% 선인 글로벌 IT기업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번 배당 확대는 기업소득 환류세 부담을 덜고 내수경기 활성화 시책에 부응하는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조원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특정 금융기관을 통해 삼성전자와 같이 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대해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메릴린치 증권사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거래가 허용되고 있다.
신수지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