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자사의 전기차 i3를 이용해 원격 자동 주차 기능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로 제어하는 이 기능은 운전자 없이도 자동으로 주차장 내부를 찾아들어가 주차한다.

주차 장소를 알려주면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능은 이미 1년 전에 아우디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주차 기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BMW는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운전자가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다음 스마트워치에서 이 주차 대행 기능을 실행시키면, 자동차가 주차장 구조를 파악한 다음 장애물을 피해 주차한다. 주차 이후에는 잠금 기능까지 스스로 진행한다. 주차를 위한 가상 맵을 생성하기 위해 차에 네 개의 레이저를 사용한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과정도 스스로 처리한다. 자동차가 출구까지 나오는 시간을 계산해 운전자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대기할 수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CES 전시회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상용화 시기는 2020년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MW 관계자는 “기존의 GPS 시스템보다 더 정확하다”라며 “주차장이 비어 있는지도 인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BMW는 또 “리모트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의 센서군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360도 시각을 지원한다”며 “이는 운전자가 차 안에서 시야를 확대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벽이나 기둥에 지나지게 빨리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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