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세계에서 8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상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19일 65개국 330개 상업지역의 올해 리테일(소매) 임대료 순위를 정리한 ‘세계의 주요번화가’를 공개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임대료 비싼 상권 세계 순위의 최고봉은 미국 뉴욕 피프스 애비뉴로 평방피트 당 연평균 3,500달러(약 39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위였던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2,735달러(약 304만원)를 제치고 최상단에 우뚝 섰다.

뒤이어 프랑스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1,556달러), 영국 런던의 뉴본드 스트리트(1,216달러),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피트스트리트몰(1,016달러) 등이 따랐다.

임대료 비싼 상권 세계 순위 8위에 오른 명동의 경우 월 평균 임대료가 전년 대비 17.6% 오른 ㎡당 88만2,2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이사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명동은 향후에도 한국의 핵심 상권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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