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춘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보고서를 인용해 웨어러블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6개 업종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유망 업종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다. 보고서는 "웨어러블 기기에는 기본적으로 스크린이 있다. 이 스크린에 기회가 있다"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기존의 엔터테인먼트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많은 스크린이 생기면 제품 판매업자들에게 더 많은 광고 기회가 생긴다는 이유로 광고업종 역시 유망하다고 관측됐다.
다음으로는 소셜미디어 업종이 꼽혔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에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접속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업종도 유망한 업종으로 언급됐다. 미국의 12∼17세 어린이 중 97%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의 비디오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할 수 있는 게임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헬스케어 업종과 소매 업종또한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를 가진 사람들과의 계약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등을 받아 축적하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고, 소매 업종의 경우에는 웨어러블 기기가 쉽고 간편한 쇼핑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PwC보고서는 "웨어러블이 다음 세대의 큰 사업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2018년이 되면 1억 3,000만 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