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농식품부 산하 공기업으로 직원 연평균보수가 지난해 8,769만여원이었고 올해는 더 올라 8,883만원을 받고 있다. 매출액도 2009년 6조6,521억여원에서 지난해 7조7,353억여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는 감소하는 추세다. 이용객은 감소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 2010년 1인당 배팅금액은 34만7,452원에서 2012년에는 48만6,758원으로 40% 증가했다.
박민수 의원은 “연매출 7조원이 넘는 마사회의 인력구조가 90%의 비정규직이 9%의 정규직을 지탱하는 특수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마사회는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정규직은 최고 대우를 받지만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A는 월 60시간 미만의 고용으로 각종 세금 등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월 60 시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마사회는 금·토·일 3일만 경마를 실시해 구조적으로 비정규직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탄력적인 직원 운용으로 비정규직을 줄여야 한다”면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6,700여명의 비정규직에 대한 172억원이라는 지출은 7조원 매출에 비해 충분히 지출할 여지가 있는 금액”이라고 부연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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