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4% 가량 금리가 대부분인 저축은행 정기적금에 8%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소득층 전용 연 8.0% 정기적금 상품 ‘웰컴디딤돌적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현재 웰컴저축은행의 1년 정기적금 금리 3.6%에 우대금리를 4.4%포인트나 적용한 것이다. 중도해지하면 연 3.6%의 금리가 적용되고, 결혼·출산·입원·주택구입 등 특별중도해지 사유로 해지할 때는 8%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시에 따르면 30일 기준 1년 정기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3.44%로, 이와 비교할 때 금리가 높은 상품이다. 타 시중은행의 사회배려자를 위한 적금 상품의 금리가 4~7%대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이처럼 높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이유는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가입대상을 보면,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장애인 근로자 중 일정 급여 이하자·단독세대 중 일정 급여 이하자 등으로 한정돼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자녀가정, 저소득층 맞벌이부부,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급여 이하자, 단독세대주 중 일정 급여 이하자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정 급여 이하자는 연도별 보건복지부 발표 1인가구 최저생계비의 2.5배 수준인 월 급여 150만원 이하인 이들이다.

저소득층은 보건복지부 발표 2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2.7배수로 약 270만원이 기준이다. 다자녀가정은 18세 이하의 자녀가 3명 이상 있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한시적 특판 상품이 아니라 상시 판매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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