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SBS
한국 증시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7% 하락한 11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2년 7월 25일 거래된 115만 8,000원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종목 모두 2%이상 떨어지자 코스피 또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51%)하락한 2028.9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4일 2026.62 이후 약 2달 만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22일 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7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의 하향세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현대차 또한 한국전력 부지 매입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2.05% 하락한 19만 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9만원 선이 깨지며 18만 9,500원을 기록하기도 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와 함께 한전 부지 매입 컨소시움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하향세다. 현대모비스는 1.98% 떨어진 24만 7,000원에 기아차는 2.56% 하락한 5만 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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