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를 예상보다 큰 금액에 인수하면서 전날 ‘승자의 저주’란 지적을 받으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19일에는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출발하고 있다. 18일 급락한데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9시30분 기준으로 현대차는 3,000원(1.52%) 상승한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기아차는 1,300원(2.39%) 상승한 5만5,700원으로 거래돼 기분 좋은 출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한때 전날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이 시각 전날보다 500원(0.19%) 상승한 25만7,5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동 한전 부지 낙찰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추가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에 전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전부지에 입찰 과정에서 현대차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한 삼성전자는 6,000원 상승한 1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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