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따라 동부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35분 현재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65원(4.33%) 하락한 1,435원이다.

동부제철 95원(4.02%) 내린 2,270원, 동부하이텍은 260원(4.41%) 내린 5,630원이다. 동부CNI는 3,075원으로 95원(3.0%) 하락했으며 동부하이텍1 우선주는 2,600원(6.42%) 하락한 3만7,900원이다.

동부그룹 계열사가 일제히 하락 조짐을 보이는 것은 전날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조정과 직결돼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동부건설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B+’로 각각 3단계, 2단계 더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동부그룹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제철 자율협약 추진과 동부발전 당진 지분 매각에도 동부그룹에 대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등급 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던 동부그룹이 또다시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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