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 업종 7,895원 최고

올해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5,890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보다 680원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영업·마케팅으로 7,895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알바천국 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69만94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지난해 하반기(5,653원)보다 237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시급 기준으론 영업·마케팅 분야가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7,373원), 배달(6,474원), 전단배포(6,229원), 일반주점·호프(6,041원), 사무보조(6,040원)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강북보다 평균 시급이 높았다. 강남권(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은 5,910원으로 조사됐으나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5,874원이었다. 시급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6,148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대문구(6,085원), 종로구(6,067원), 양천구(5,991원), 영등포구(5,990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은 자치구 역시 강남구로 총 10만4,377건이었으면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 서초구는 5만3,145건(7.7%), 송파구 4만3,363건(6.3%)으로 강남3구에서 나온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는 전체의 29.1% 수준이었다.

대학가 중 채용이 가장 많은 곳은 건대(2만6,523건)였고 이어 홍대(2만2,745건), 서울교대(1만3,882건), 서울대(1만3,881건) 순이었다. 대학가 주변 평균 시급은 5,897원이었으며 학교별로는 성균관대가 6,624원으로 가장 높았다.

10대는 음식점과 편의점, 패스트푸드 일자리를 선호했고 20대는 사무보조, 카페, 커피전문점에 관심이 많았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아르바이트 중 15∼29세 청년층 비율이 98.4%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근로계약이나 처우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경우가 많아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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