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변호사 통해 법적 검토 마쳐
앞서 김 전 회장은 최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최 특별포럼에서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적어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 알려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할 뜻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또 최근 출간한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통해 과거 대우그룹의 해체가 알려진 것처럼 무리한 확장투자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기획해체설을 주장했다. 구조조정을 반대하다가 정부의 경제관료들에게 밉보여 해체를 당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5년 41조원대의 분식회계와 22조9,000억원대의 업무상 배임, 44억달러 규모의 재산 해외 도피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징역 8년6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 원의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2007년 말 징역형에 대해서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추징금은 사면받지 못했다. 김 전 회장은 추징금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2008년 다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송응철 기자 se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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