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세는 하락 일변도를 걷고 있는데 비해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주식들은 27일 일제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주식시장에 따르면 안랩은 전날보다 5% 오른 3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미래산업도 7.28% 상승했고, 써니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안 전 대표와 관련한 기업들에 대한 특별한 호재는 전해진게 없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는데 관련 기업들은 뚜렷한 재료도 없이 주가들이 모두 올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지난 대선 이후 이들 '안철수 테마주'는 간간히 1회성 상승세를 보일 뿐 내림세를 지속했다. 안랩은 올해 들어 38% 넘게 빠졌고, 미래산업은 41%넘게 급락했다. 써니전자도 60% 가까이 내려왔다. 그런데 이날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재료가 일부 새어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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