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인당 평균소득 5억6000만 원
억대 연봉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 거주

연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이 변리사로 조사됐다. 사진=TV조선
연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이 5억 6,000만원에 육박하는 '변리사'가 변호사를 제치고 9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득이 가장 높았던 전문직은 변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는 전산통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9년째 전문직 소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평균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리사(5억5,900만원)였으며 변호사(4억900만 원)와 관세사(2억9,6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어 회계사(2억8,500만 원)와 세무사(2억5,400만 원), 법무사(1억4,700만 원), 건축사(1억1,900만 원), 감정평가사(6,900만 원) 순이었다. 변호사와 관세사도 각각 2위와 3위를 9년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9년 평균으로 보면 변리사 연수입은 5억8,700만원이었으며, 변호사 3억8,800만원, 관세사 3억1,900만원, 회계사 2억6,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세무사 2억4,만원, 법무사 1억3,400만원, 건축사 1억1,000만원, 감평사 9,400만원 등이 뒤를 이어 전체적인 순위는 지난해 순위와 동일했다.

한편 억대 연봉자 10명 중 7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2012년도 귀속분)을 신고한 1,576만 명 중 연봉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41만 5,500여 명(2.6%)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5만 3,000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69.7%(28만 9,700명)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19만 6,700여 명, 경기도 8만 7,00여 명, 인천 1만 2,300여 명 순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기업이 많은 울산에 2만 9,900여 명의 억대 연봉자가 거주했다. 울산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많아 4년 연속 1인당 평균소득 전국 1위(2012년 기준 1,884만 원)를 차지한 지역이다. 울산과 부산(1만 5,500여 명)·경남(1만 4,800여 명)·경북(1만 3,100여 명)·대구(7,000여 명) 등 영남권의 억대 연봉자는 전체의 20.1%였다. 대전(1만 3,00여 명)·충남(8,800여 명)·충북(4,500여 명)·세종(600여 명) 등 충청권이 5.8%, 광주(5,700여 명)·전남(5,200여 명)·전북(5,000여 명) 등 호남권이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원도는 4,100여 명, 제주도는 1,200여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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