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일반 소매점을 창업하려면 울산이나 서울에서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울산이 벌써 4년째 1인당 소득 1위를 고수하고 있고, 1인당 소비지출이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3일 지역소득통계 2010년 기준 개편 및 2008 SNA 이행결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 통계를 경제구조 변화와 국제기준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884만원으로 1위이며 전국 광역단체 평균인 1,532만원보다 23%나 많은 수준이다. 개인소득 2위는 서울로 1,813만원이었고, 부산이 1,551만원으로 3위였다.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는 전남으로 1,312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개인소득의 85.7%에 불과한 수치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으로 보면 역시 울산이 6,342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고, 충남이 4,471만원으로 2위, 전남이 3,656만원으로 3위였다. 사업가나 장사를 염두에 둔 경제인들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1,761만원으로 1위였고, 울산(1,451만원)과 경기(1,408만원)가 뒤를 이었다. 2012년 시도 전체의 지역내 총생산은 1,377조원이었다. 서울이 31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12조7,0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도 전체의 최종 소비지출은 91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조6,000억원(4.6%) 늘었다.

2012년 16개 시도 전체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2.3% 성장해 1년전의 3.5%보다 다소 둔화됐다. 제주지역의 성장률이 5.2%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8%, 충남 3.6% 등 순이었다. 전북은 -0.1%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인천과 경남의 성장률은 0.7%와 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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