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마니아 환호 이끈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의 6개의 초연곡 수록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사진=소니뮤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완성한 지상 최대의 클래식 이벤트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2CD로 출시된 이번 음반에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동생)의 ‘불사조 행진곡’ 등 그동안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 연주하지 않았던 6곡을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소니뮤직은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을 14일 내놓았다. 음반은 현재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감상 가능하며 2월에는 DVD와 블루레이, LP로도 만나볼 수 있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New Year’s Concert of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연장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공연이다. 1941년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새해 행사다. 빈필하모닉은 신년 음악회를 통해 세계에 희망과 우정, 평화를 전파한다. 음악회는 90여개 국가에서 TV 및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며, 매년 5000만명 가까운 시청자를 기록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사진=소니뮤직
2022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손끝으로 완성됐다. 바렌보임은 파리 관현악단 수석 지휘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베를린 국립 오페라단 등 등 세계 유수의 악단을 이끌었다. 그는 1965년 빈 필하모닉에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후, 현재까지 57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년음악회 지휘자로서 세 번째 무대다.

바렌보임은 사회 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음악으로 세계 평화에 일조할 것을 천명하며, 각국의 내전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대표적 행보 중 하나가 중동 갈등 해소를 위해 아랍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어우러진 관현악단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설립한 것이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불사조 행진곡’ 등 6개의 초연곡을수록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23년 신년 음악회 지휘자로는 카라얀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를 빛내고 있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선정돼 다시금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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