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온라인 방송...가야금 연주자 서라미 게스트 출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제16회 뷰티플 비전콘서트’가 1월 14일 오후 7시 유튜브 ‘뷰티플마인드’ 채널에서 온라인 녹화중계된다. 사진=뷰티플마인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6회 뷰티플 비전콘서트’의 70분 감동이 온라인으로 녹화중계된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14일(금) 오후 7시 유튜브 ‘뷰티플마인드’ 채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서 모두가 음악을 즐기는 뷰티플 비전콘서트를 중계한다. 지난 12월에 코로나로 소규모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 후 랜선 녹화중계로 진행한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뷰티플 비전콘서트는 수준급 공연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과 예술로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비전에 동참을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지속해왔다. 매회 콘서트로 모인 수익금은 전액 국내외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쓰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뷰티플마인드 홍보이사인 아나운서 정지영의 사회로 진행됐고, 뉴욕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모두 비전콘서트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출연진들은 70분간 다양한 클래식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뷰티플마인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4개의 기업에 취업한 10명의 연주자들이 꾸민다. 김민주(첼로), 김범순(클라리넷), 배성연(피아노), 김수진(바이올린), 심환(클래식기타), 신주용(피아노), 정연주(바이올린), 이상우(바이올린), 조현성(비올라), 윤수(더블베이스)는 대중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의 삽입곡 ‘A Whole New World’로 포문을 열고 베토벤의 ‘클라리넷 트리오 Op.11’, 피아졸라의 ‘나이트클럽 1960’을 연이어 연주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전년도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GMF)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바체 앙상블(바이올린 듀오 류종원·최윤정)은 헨델의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플레이시모(피아노 듀오 이강현·이유빈)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이원숙 지휘자가 이끄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빛낸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뷰티플마인드가 전개하는 뮤직아카데미의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대학교 졸업생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하며 함께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서라미 가야금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뷰티플마인드 소속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배성연·이강현 듀오의 협연 연주도 관람할 수 있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성악 전공 한슬아는 ‘오버 더 레인보우’를 노래하며 감동의 피날레를 선사한다.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정지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공연을 통해 장애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내일에 대한 도전으로 열심히 공연을 준비한 연주자들의 수준급 연주를 보며 많은 분들이 한해 새로운 시작에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면서 “올해도 장애 음악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뷰티플마인드에 소액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후원금 전액은 장애인 및 비장애 저소득층 예비 음악인의 차별 없는 음악 교육 환경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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