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출연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하는 EBS-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음악학자 정경영 굣가 출연한다. 사진=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걸으면서 들어도 좋고, 겨울 햇살 아래서 들어도 좋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 들어도 매력적인 클래식 음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EBS-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정클클)은 매일 오전 11시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오페라마 등의 활동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바리톤 정경 교수의 유쾌한 진행으로 청취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생각하면서 다가올 수 있게 해준다.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계 명사들을 초대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음악학자 정경영 교수가 출연해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경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서 이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음악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Reconsidering the Lament: Form, Content, and Genre in Itlaian Chamber Recitative Laments, 1608-1640’이라는 논문으로 음악학 박사학위(Ph.D., Musicology)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한양대학교 작곡과에서 음악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몬테베르디를 비롯한 17세기 초 성악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있으며, 더 나아가 이 시기의 음악, 가사, 춤의 상호관계를 살펴 그것이 어떻게 서양음악사에서 근대성 정초와 관련이 있는지 주로 살핀다. 이 밖에도 철학적 해석학(Philosophical Hermeneutics)을 바탕으로 음악사 서술의 문제(Historiography)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연주 관행(Performing Practice) 역시 주요 관심사다.

최근에는 기존의 관심 외에도 현대의 달라진 음악적 환경과 미디어, 사회적 문맥이 어떻게 인간에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소리, 소리환경, 소리가 만들어 내는 주체성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학문적 활동 외에도 음악회 해설, 방송, 강연을 통해 음악과 그 감동을 말로 ‘번역’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작년에 출간한 책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를 통해 클래식 음악이라면 겁부터 먹는 일반인들에게 ‘음악에 틀리고 맞는 문제는 없고 성숙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누구나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될 수 있다고 친절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12일 이후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 하피스트 황세희·황리하(하프시스), 지휘자 홍석원(광주시립교향악단), 베이스 윤희섭(한양대 교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레떼아모르)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클클’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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