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예술인 집중지원...2월까지 모두 39명 작품 공개

‘차세대 열전 2021!’이 새해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1월엔 16명의 작품이 공개된다. 사진=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열전 2021!’이 새해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차세대 열전 2021!’은 현재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예술인들의 작품 발표 시리즈다. 새해에도 공연예술, 시각예술,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의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1월에는 모두 16명의 예술가들이 작품을 발표한다.

먼저 다원예술 분야 진나래는 ‘사리와 메테인’이라는 법정극을 선보이고, 서상혁은 산책이라는 일상의 방식을 통해 참여자들이 특정한 대상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Re: 장례-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을 공연한다.

또 김봄이는 길거리 한복판에 미래에서 온 자판기라는 콘셉트로 이질적인 설치물을 심어놓는 거리예술프로젝트 ‘미래의 편의점 - 블루하우스’를 공개한다.

무용 분야 유지영은 순환하는 몸, 윤회하는 몸, 생태계로서의 몸을 살피는 ‘다시 어떤 것의 몸이 되기도 한다’를 선보이며, 김환희는 ‘파블로프의 개’를 통해 교육과 세뇌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인간의 삶이 일반화되는 과정을 그린다.

연극 분야 김민주는 ‘소는 누가 키우고, 논문은 누가 쓰나’를 통해 경매장에서 등급이 매겨지는 송아지처럼 입시와 취업 전쟁에 내몰린 현대사회의 청년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던지며, 조아라는 모든 만남과 헤어짐에는 이유가 있다는 명제에서 시작하는 ‘조각난 뼈를 가진 여자와 어느 물리치료사’를, 이경은은 우울증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내가 우울증에 걸려 누워 있을 때’를 발표한다.

음악 분야 작품으로는 2045년 포스트 휴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소의의 ‘실내악 오페라 - 포스트 휴먼의 노래’, 가야금, 대금, 피리, 아쟁과 현악 4중주가 어우러진 김상욱의 ‘김상욱 작곡 발표회 : 법고창신’, 지역의 무속음악요소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음악인 조훈의 ‘신목을 찾아서’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시각예술 분야 이다은은 전시 ‘Metaphors for Disaster’를 통해 현실과 가상 장면의 트랜스를 영상, 퍼포먼스,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의 서상현은 서커스 본질을 그려낸 ‘2022 Cirive_Creating Lab & Fair’을, 김민수는 축제 생태계를 그려낸 ‘열리지 못한 축제들의 축제’를 펼치며, 김지우는 조명 장치를 활용하여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비추다: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를, 이도하는 VR연극 ‘각자의 방’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열전 2021!’는 2월까지 모두 39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며, 참여 예술가들의 프로필과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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