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아트센터 콘서트홀서 두차례 공연

최고게스트 출연해 취·창업 고민 공유

바리톤 석상근(가운데)이 최고의 게스트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콘서트 ‘인생 2막 이야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툴뮤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야기와 노래가 함께한 바리톤 석상근의 스토리텔링 콘서트 ‘인생 2막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석상근은 지난 19일 오후 3시·7시 두 차례에 걸쳐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바리톤 석상근이 소속된 사회적기업 툴뮤직의 ‘음악 진로 콘서트’ 시리즈의 오프닝을 여는 공연으로 열렸다. 석상근의 음악 인생과 함께 다채롭게 구성된 레퍼토리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섬세한 감성과 특유의 재치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석상근은 이탈리아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티토 곱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최고의 바리톤 특별상을 비롯해 자코모 아라갈, 레나타 테발디, 비오티, 움베르토 조르다노, 줄리에타 시묘나토 등 유럽의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에서 일곱 차례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했다.

현재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2018년 정규앨범 ‘Memory’, 2021년 싱글앨범 ‘당신 곁에 머물 수 있다면’을 발매했다.

이번

바리톤 석상근(오른쪽)이 ‘월간리뷰’ 김종섭 대표와 함께 스토리텔링 콘서트 ‘인생 2막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툴뮤직
공연은 석상근과 더불어 최고 게스트들의 보이스가 함께했다. 팝페라 그룹 ‘크레도’로 활동하는 테너 임동일, 바리톤 소코, 테너 신동혁과 베이스 최동준, 피아니스트 최동욱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줬다. 또한 클래식 매거진 ‘월간리뷰’ 김종섭 대표의 스토리텔링 진행이 함께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오페라 ‘세비야 이발사’의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를 시작으로 한국가곡 ‘얼굴(신귀복 곡)’ ‘첫사랑(김효근 곡)’ ‘엄마야 누나야(안성현 곡)’ 등을 들려줬다. 이뿐만 아니라 ‘돌아오라 소렌토로’ ‘산타 루치아’와 같은 우리 귀에 익숙한 나폴리 민요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팝을 구성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연주는 석상근의 인생 스토리에 따라 흘러갔다. 유학과 귀국, 코로나 등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일대기를 통해 더욱 깊고 다양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주최사인 툴뮤직은 올해 강남구청의 후원을 통해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음악가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진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7월과 8월에는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8회차 ‘취창업 아카데미’를 개최했으며 유튜브 채널 ‘진로남’을 통해 문화예술 현직자들의 진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 역시 취·창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음악공연과 더불어 음악인들의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함께 공유해 청년들에게 진로 고민에 대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툴뮤직 ‘음악 진로 콘서트’ 두 번째 시리즈인 ‘취창업 렉처 콘서트’는 바로 다음날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문화예술 취창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툴뮤직 정은현 대표가 청년들을 위한 취·창업 강연을 선보였으며 스페셜 게스트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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