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부터 1월 23일까지 ‘빛을 담은 정원’ 개최

김창겸·한호·곽인상·김유석·이재형 작가의 작품 전시

국립극장은 제2회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을 12월 23일부터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연다. 사진=국립극장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어서 오세요, 밤손님들.” 국립극장이 한달간 전시형 빛 축제를 진행한다. 제2회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이 12월 23일부터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형 축제로,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꿈과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은 도심 속 안락함과 여유가 함께하는 정원을 주제로 펼쳐진다. 안내된 길을 따라 남산의 정취를 느끼면서 ▲대형 LED 조형물 ▲증강현실 ▲반응형 미디어 장치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겸·한호·곽인상·김유석·이재형 작가의 작품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미래의 희망을 표현하며 국립극장 문화광장 일대를 밝힌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비대면 음성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립극장은 제2회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을 12월 23일부터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연다. 사진=국립극장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이재형 작가의 ‘달맞이’다. 안내견 형상을 한 6m 높이의 이 작품은 1만여 개의 LED 픽셀을 활용해 표면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영상으로 물들인다.

광장 중앙에는 조선 전기 화가 안견의 산수 ‘몽유도원도’를 회화와 빛이 결합된 6.8m 폭의 조형물로 재구성한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21세기 신 몽유도원도’가 자리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국립극장과 남산의 모습에 빗대고 우리의 꿈을 빛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곽인상 작가의 ‘증강현실 해오름’은 2021년 9월 재개관한 해오름극장과 국립극장의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콘텐츠로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광장에서 하늘극장 방향으로 이동하면 LED스크린에 한겨울 추위 속에 만개한 꽃을 영상으로 시각화한 김창겸 작가의 ‘봄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문화광장을 둘러싼 무지개 쉼터와 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다양한 모양의 경관조명과 LED 조형물을 한 공간에 배치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재형 작가의 ‘빛의 정원’으로 시작해 서정적인 음악 선율에 맞춰 반응형 미디어가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김유석 작가의 ‘빛 요정과 숲길’과 ‘염원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공간은 오로라 필름을 부착한 삼각형 배치의 조명 구조물로 빛을 통해 초현실적 분위기로 탈바꿈한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새해 염원을 기원하는 시간이다.

보다 안전한 축제 관람을 위해 국립극장은 관람 동선에 따라 작품 및 작가 소개, 배경음악 등 다양한 관람 정보를 개인 휴대폰과 태블릿를 활용한 ‘비대면 GPS 음성 도슨트’로 제공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배포되는 안내지에 제공된 QR코드로 접속하면 현장에서 음성 안내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의 소중함과 더불어 내일의 기쁨을 상상해 보는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5시 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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