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웅장 선율로 새해 희망 선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년 1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힘내요_서울시민 2022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은 매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시향은 시민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관람 공연을 이번 신년 음악회로 선택할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전석 1만원으로 책정했다. 티켓 판매 수입은 전액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고려, 객석은 한 좌석 띄어앉기로 운영한다. 관객의 안전한 관람환경 보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한층 강화된 원칙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기필하모닉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성시연은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선우예권은 지난 5월 전석 매진된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인상적으로 선보였다.
첫 곡인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은 러시아가 배경인 ‘판타지 소설’ 풍의 이야기로 주인공 루슬란이 마법사에게 납치된 류드밀라를 구출해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곡 초반부터 열광적이고 성대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선우예권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전체 4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강렬하고 빠른 곡으로 1악장부터 연주자가 기교를 돋보이게 드러낼 수 있는 카덴차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2, 3악장에서도 리드미컬하게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4악장은 폭풍우가 몰아치듯 격정적인 선율이 이어지며 마무리된다.
마지막 연주곡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 가장 다변적이고 격정적인 곡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토대로 작곡됐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하나의 ‘운명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형식적인 면에서 그의 교향곡 4번은 교향곡과 교향시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신년음악회 프로그램 구성에 희망찬 새해 기원과 코로나 팬데믹 극복 그리고 새로운 일상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티켓은 22일(수)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서울시향 누리집, 세종문화티켓 콜센터에서 예매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정부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를 시행하며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중 확인서와 증명서 등을 지참한 관객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