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선사하는 2022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이 이끄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내년 6월 21·22일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사진=롯데콘서트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상 최고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메트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이스 디도나토,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박세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야닉 네제 세갱, 런던 심포니와 사이먼 래틀 등 클래식 톱스타들이 새해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빛낸다.

2016년 개관 이후 최상의 하드웨어와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콘서트홀로 자리매김한 롯데콘서트홀이 2022년에도 명성에 걸맞은 최강 라인업으로 관객을 만난다.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톱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 코로나 이후로 더욱 귀해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 ▲섬세한 음향으로 앙상블이 더욱 돋보이는 실내악 공연 ▲국내 콘서트홀 중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공연장으로서 웅장한 감동을 선사하는 오르간 시리즈 ▲새로운 주제와 형식의 신개념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 메트 오케스트라·런던 심포니 등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

‘지상 최고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내년 리사이틀(5월 31일)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6월 3일)로 국내팬들을 만난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는 최고의 지휘자와 솔리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들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최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요나스 카우프만 리사이틀(5월 31일)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6월 3일)다. 카우프만은 독창회에서 오랜 파트너이자 가사의 섬세한 뉘앙스를 잘 살리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헬무트 도이치의 반주에 맞춰 가곡을 노래한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는 ‘토스카’ ‘투란도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를 들려준다. 카우프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요헨 리더가 지휘를 맡고, KBS 교향악단이 함께한다.

이어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무대를 책임지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6월 21·22일)을 갖는다.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이 메트의 주역들과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21일에는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 그리고 22일은 바그너의 ‘발퀴레’를 중심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첫날에는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둘째날에는 소프라노 크리스틴 괴르케·테너 브랜든 조바노비치·바리톤 에릭 오웬스 등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메트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이스 디도나토가 내년 9월에 ‘Eden’(9월 4일)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사진=롯데콘서트홀
9월에는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다시 한국을 방문해 ‘Eden’(9월 4일)이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그라모폰지로부터 “그가 노래하면 세계가 돌연 밝아진다”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마에스트로 막심 에멜랴니체프가 이끄는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일 포모 도로’와 함께 무대에 선다. 퍼셀의 ‘킹 아더’ 중 ‘당신은 어떤 힘으로(What power art thou)’, 카발리의 ‘칼리스토’ 중 ‘나무 그늘이여(Piante ombrose)’, 아이브스의 ‘대답없는 질문(The unanswered question)’ 등 바로크에서 20세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에투알로 탄생한 박세은이 내년에 ‘2022 에투알 갈라’(7월 28·29일)라는 제목으로 동료들과 함께 섬세하고 우아한 몸짓을 선보인다. 사진=롯데콘서트홀
한여름 뜨거운 태양처럼 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아티스트의 무대도 준비된다. 202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에투알(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으로, 수석무용수를 가리킴)로 탄생한 박세은이 ‘2022 에투알 갈라’(7월 28·29일)라는 제목으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섬세하고 우아한 몸짓을 선보인다. 박세은과 더불어 마티아스 에만, 폴 마르케, 루드밀라 팔리에로 등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들과 프리미에들이 출연한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대미는 사이먼 래틀, 런던 심포니, 그리고 조성진이 장식(10월 14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부르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들이 들려줄 무결점 하모니는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명불허전의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 음향의 끝판 보여줄 체임버 뮤직·오르간 시리즈

2019년 내한해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정교한 호흡으로 즐거움을 선사한 ‘빈 첼로 앙상블 5+1’이 내년 5월 2일에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작은 소리에서 더욱 섬세한 음향의 진가를 발휘하는 롯데콘서트홀의 체임버 뮤직과 그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웅장하고 고귀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은 롯데콘서트홀만의 자랑이다. 다채로운 실내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임버 시리즈와 오르간 리사이틀이 관객을 맞이한다.

2019년 내한해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정교한 호흡으로 즐거움을 선사한 ‘빈 첼로 앙상블 5+1’(5월 2일)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어 오랜 시간 베토벤을 학구적으로 탐구해 온 두 아티스트의 도전의 무대도 펼쳐진다.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9월 29일)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심오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아울러 현악 사중주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비전 스트링 콰르텟’(10월 29일)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 파이프 오르간의 황홀하고 고귀한 음색을 경험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도 두 차례 열린다. 2020년 내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연기됐던 데이비드 티터링톤(5월 10일)과 미셸 부바르(11월 30일)가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 문태국과 신창용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들의 무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2022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각각 두 차례씩(문태국 3월18일, 9월 16일 / 신창용 3월 28일, 11월 26일)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 ‘멘델스존 & 코른골트’ 등 스페셜 시즌 시리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특별한 콘서트도 계속된다. 새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선물 ‘콩순이와 친구들의 클래식 음악여행’(5월 5일)이 공연되고, 테마가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 2022 클래식 레볼루션 ‘멘델스존 & 코른골트’(8월 12~21일)가 개최된다.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는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10월 5일)가 성찰의 거장 베토벤으로 관객을 만나고,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연말엔 희망과 화합의 무대 ‘2022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12월 30·31일)가 열린다.

◇ ‘아무르 무지크’ 등 엘 콘서트 시리즈

오르간 내부를 탐험하며 오르간의 음색과 원리 등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2월 16일, 7월 20일, 12월 21일)도 세 차례 공연된다. 또한 다채로운 무대로 오랜 기간 청중과 만나온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아무르 무지크’(5월 17일, 12월 4일)를 통해 음악뿐 아니라 발레, 미술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예술의 아름다운 본질을 소개한다.

◇ 팬데믹 상황에 맞춰 선사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리즈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2021년 새롭게 선보인 ‘오노프콘서트 시즌 2’(2, 4, 6, 10월)도 계속된다. 2022년 시즌2로 돌아온 오노프 콘서트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폭넓은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장르로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을 통해 매 회 다른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