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페트렌코·다니엘 바렌보임 각각 지휘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송년음악회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과 새해 음악회 ‘2022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중계 상영한다. 사진=메가박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과 새해를 맞이하는 ‘2022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중계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은 2019년 8월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고 있는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함께 송년음악회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에 진행되는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은 한국에서 메가박스를 통해 1월 2일 오후 7시에 딜레이 중계된다.

세계 3대 관현악단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해맞이 행사인 갈라 프롬 베를린의 이번 프로그램은 빈 풍의 선곡으로 흥겹고도 우아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주목받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막스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관객들로 하여금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 궁정음악의 정수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

이어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2022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2009년과 2014년 신년음악회의 지휘자였던 다니엘 바렌보임이 다시 한번 지휘를 맡는다. 오는 1월 1일 오후 7시부터 메가박스에서 생중계되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2022년 새해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오랜 기간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생동감 있고 향수 어린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큰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년은 지휘를 맡은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의 80주년이 되는 해로 빈 필하모닉과 깊은 음악적 유대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왈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아들들의 곡과 슈트라우스 일가의 영원한 경쟁자였던 칼 미하엘 지러의 곡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역사상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세계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가박스는 2013년부터 신년음악회를 중계하며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낭만적인 새해맞이를 준비해왔다. 올해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송년음악회와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를 통해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로 하여금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2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선명한 화질과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과 ‘2022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각 메가박스 30개, 36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러닝타임은 각 150분(인터미션 20분), 90분이다. 예매는 오는 12월 13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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