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영상 위해 음향 작업에만 6주 소요

K뮤지컬 관람객 확대 위한 영어자막 제공

세종문화회관의 대형 창작 뮤지컬 ‘조선 삼총사’가 오는 12월 22일 오후 7시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 9월 막을 내린 ‘조선 삼총사’가 오는 12월 22일(수) 오후 7시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를 주인공으로 해 각자의 방식으로 백성의 행복을 추구하며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조선 삼총사’는 기획 당시부터 온라인 상영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공연이다. 영상팀이 공연 연습 단계부터 함께하며 완성도 높은 영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미집 2대와 시네마룩 4K 카메라 10대가 투입돼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넓은 무대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담았다. 또한 공연영상콘텐츠 소비의 접근 장벽이라 여겨지는 음향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믹싱과 편집 등 후반작업에만 6주를 소요하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온라인 중계는 배우들의 세세한 표정과 몸짓, 무대 위 다양한 미장센을 놓치지 않고 화면에 담아내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은 물론 실연무대를 보았던 팬들에게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에 맞춰 외국인 관객들을 위한 영어자막도 함께 제공한다. 제작진은 “가장 한국적인 조선이 배경이지만, 올바른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삼총사의 갈등과 화해의 모습은 시간과 지역을 넘어 관객들에게 많은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콘텐츠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영어자막 제공을 통해 K뮤지컬의 감동이 세계로 전달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TV 후원라이브’는 후원을 통해 받은 리워드 관람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로, ‘조선 삼총사’는 5000원 이상 후원 시 온라인 공연 관람권과 함께 E프로그램북을 이메일로 증정한다.

검색창에 세종문화회관 네이버TV를 검색해 후원하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권은 공연 당일 오후 8시 30분까지 구입할 수 있다. 후원라이브 관람을 인증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기프티콘과 프로그램북 제공 등의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