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라바트만’ OST 참여 ‘Someday’ ‘A little girl’ 녹음

발달장애 아티스트 김하준(왼쪽)과 허주희가 연극 ‘사라바트만’ OST에 참여해 생애 첫 음원발매에 도전했다. 사진=아트위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발달장애 아티스트 김하준과 허주희가 생애 첫 음원 발매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연극 OST에 참여해 피아노와 첼로 솜씨를 뽐냈다.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김하준과 자폐성장애 첼리스트 허주희는 연극 ‘사라바트만’ OST 중 ‘Someday’(김하준)와 ‘A little girl’(허주희)의 음원 녹음에 참여했다고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11일 밝혔다.

한국뮤지컬협회와 워터투와인이 ‘2021년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으로 작품 개발 중인 ‘사라바트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협업하는 베리어프리 OST 제작 의도에 따라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김하준은 “녹음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연주를 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실제 연주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다. 좋은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녹음에 참여한 소감을 전달했다.

또 허주희는 “클래식만 연주하다가 연극 OST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돼 기뻤다. 음악으로 슬픈 역사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며 작업을 함께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라바트만’ OST의 조이킴 음악감독은 “국악과 클래식 분야의 장애인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돼 기뻤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연주자가 차별 없이 존중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인권 예술콘텐츠인 연극 ‘사라바트만’에 음악으로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