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 30일 한국 예선...12월 27일까지 신청 접수

라벨라오페라단은 SBU&Partner와 함께 ‘컴페티션 델 오페라 콩쿠르’ 한국 예선을 오는 12월 30일 개최한다. 사진=라벨라오페라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코로나로 지난해 아쉽게 취소됐던 ‘컴페티션 델 오페라 콩쿠르’가 2년 만에 돌아온다. 내년 2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본선무대에 설 역량 있는 한국 성악가들을 오는 30일 뽑는다.

라벨라오페라단은 SBU&Partner와 함께 컴페티션 델 오페라 콩쿠르(Competizione dell’ Opera 2022 in Moscow) 한국 예선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2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컴페티션델오페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레퍼토리를 활용한 대회다. 199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개최된 후 2001년 드레스덴에 본거지를 두고 매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내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탄생한 세계적 성악가로는 마리나 메스체리아코바, 애슐리 홀랜드, 라도 아타넬리, 안야 하르테로스, 카를라 마리아 이초, 김우경, 강형규 등이 있다.

독일 만하임과 베를린, 빈, 로마, 모스크바, 서울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예선이 펼쳐진다. 한국은 오는 30일(목) 라벨라오페라단에서 예선이 열린다. 한국 예선에서 선발된 성악가는 컴페티션델오페라 모스크바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본선 진출자 10명 중 성적 우수자 3명에게는 항공비의 50%가 지원될 예정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SBU&Partner와 함께 ‘컴페티션 델 오페라 콩쿠르’ 한국 예선을 오는 12월 30일 개최한다. (C)라벨라오페라단
세미파이널은 내년 2월 1일부터 6일까지, 파이널은 2월 7일에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다. 1등은 1만 유로(한화 약 1300만원), 2등은 6000유로(한화 약 800만원), 3등은 4000유로(한화 약 5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컴페티션델오페라 한국 예선 참가 신청은 라벨라오페라단 공식홈페이지에서 오는 27일(월) 오후 6시까지 접수 받는다. 참가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는 10만원이다.

한국예선 참가자격은 여자는 1987년 1월생 이후, 남자는 1985년 1월생 이후며 참가곡은 컴페티션델오페라 홈페이지에 제시된 곡 중 6곡을 선택해 그 중 2곡을 한국 예선에서 부르게 된다. 경우에 따라 한 곡만 부를 수도 있다.

모든 참가자는 라벨라오페라단 공식 홈페이지 한국예선 참가 신청과 함께 컴페티션델오페라 홈페이지에서도 참가 등록 신청을 해야 ‘컴페티션델오페라 콩쿠르 2022 모스크바’ 본선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은 “컴페티션델오페라 국제 콩쿠르는 40여명 가까운 심사위원이 참여해 까다롭게 살펴보는 것으로 유명하다”라며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바로 데뷔 기회를 갖게 되는 영향력 있는 콩쿠르인만큼 실력 있는 한국 가수가 많이 배출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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