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 교수 진행 EBS-FM 클래식 프로그램

바리톤 정경 교수(사진)가 진행하는 EBS-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테너 배재철이 출연한다. 사진=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래식 음악을 차근차근 알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길을 찾지 못한 클래식 입문자부터 다양한 음악을 폭넓게 즐기는 클래식 마니아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 프로그램 EBS-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정클클)은 알찬 스토리텔링으로 매일 오전 11시를 채우고 있다. 오페라마, 유튜브 비둘기 성악가 등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바리톤 정경 교수는 유쾌하면서 신선한 진행으로 클래식 음악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을 초대하고 있다. 12월 8일에는 테너 배재철 교수가 출연해 열정으로 가득 찬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의 실제 주인공인 테너 배재철 교수는 한양대 졸업 후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했다. 유럽의 여러 성악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듭하며 데뷔했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 빌바오, 핀란드 사본린나 오페라 페스티벌, 비스바덴 오페라 하우스, 자브뤼켄 오페라 하우스, 뒤셀도르프 라인 오페라 극장 등에서 ‘토스카’ ‘라보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등에 출연하며 오페라의 본고장에서도 대성공을 거둔다.

일본에서는 2003년 9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주최 콩쿠르 입상, 도밍고를 감동시킨 세계 최고의 테너로 급부상하며 ‘아시아에서 100년에 한번 나오는 목소리’로 찬사를 받았다.

최정상의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그는 2005년 10월, 갑작스런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신경 손상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가능성이 거의 없었지만 성대기능 회복수술을 받았고, 힘든 재활훈련을 받는 모습이 한일 양국에서 다큐멘터리 ‘NHK 하이비전 특집’ ‘프리미엄10’ ‘KBS 스페셜’ 등을 통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008년 기적적으로 목소리를 회복, 재기에 성공하여 기적의 노래를 부르는 오페라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8일 이후로는 베이스 차인홍(미국 라이트주립대 교수), 하피스트 황세희·황리하(하프시스)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클클’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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