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andards’ 발매...단순 리메이크 아닌 새롭게 작곡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가 1950~60년대 재즈 발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새 음반 ‘New Standards’를 발매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우리 시대 가장 성공한 연주자로 손꼽히는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가 6년 만에 정규 음반으로 돌아왔다.

케니 지는 3일 1950년대와 1960년대 재즈 발라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음반 ‘New Standards(뉴 스탠더드)’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서 케니 지는 1950~60년대 재즈 스탠더드를 오마주해 리메이크가 아닌 새롭게 작곡하는 방식을 택했다.

케니 지는 “널리 사랑받은 재즈 스탠더드 곡들의 정수를 담아내기 위해 직접 곡을 만들고 연주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음악이 리스너들에게 애틋한 회상과 그리움의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선공개 된 ‘Legacy(레거시)’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스탄 게츠에 대해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스탄 게츠의 연주를 샘플링해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고, 듀엣 연주를 시도하는 등 케니 지의 끊임없는 도전을 담았다.

그 밖에도 케니 지의 로맨틱한 멜로디가 살아있는 ‘Emeline(에멜린)’, 즉흥 연주가 강조된 ‘Paris By Night(파리 바이 나이트)’, 멜랑콜리한 감성을 담은 ‘Waltz In Blue(왈츠 인 블루)’ 등이 수록됐다.

케니 지는 1982년 데뷔한 이후 통산 75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솔로 연주자로서는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친숙하고 편안한 선율로 세계를 사로잡았으며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색소폰 연주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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