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교수 예술의전당서 12월 세차례 특강

바리톤 황주석·피아노 박사라 생생한 연주도

예술의전당은 12월에 인춘아트홀에서 민경찬 교수의 가곡 특강 ‘우리가곡 흥미진진 뒷이야기’를 개최한다. 사진=예술의전당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인춘아트홀에서 가곡 특강 ‘우리가곡 흥미진진 뒷이야기’를 개최한다.

가곡 특강은 근대음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민경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의 노련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우리 가곡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소개하고 해당 가곡을 라이브 연주(바리톤 황주석, 피아노 박사라)로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2020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진행하고 있는 우리 가곡 활성화 운동의 일환으로, 위축된 우리 가곡에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우리 가곡의 역사와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가곡 흥미진진 뒷이야기’는 대한민국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우리 가곡의 역사를 하나씩 짚어보는 방식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2월 3일(금) 첫 번째 강의에서는 한국 가곡 탄생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가곡의 효시가 된 작품인 ‘봉선화’ ‘동무생각’ 등의 숨은 뒷이야기를 전한다. 두 번째 강의는 일제강점기에 작곡돼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벗이 되어주었던 정다운 우리 가곡인 ‘고향’ ‘가고파’ 등을 소개하며, 17일(금) 마지막 강의에서는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 광복 직후에 등장한 가곡과 6·25전쟁과 관련된 가곡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12월 1일과 2일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굿모닝 가곡 앙코르’ 공연과 연계해 특강을 들으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예술의전당이 가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국민 모두가 우리 가곡을 멋지게 부를 수 있는 때가 곧 올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정원 57명)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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