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튜브 채널 ‘오느른’과 감미로운 동행

새만금 민가사섬서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새만금의 바다 없는 섬 민가사 내 오래된 식당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MBC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오느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스물일곱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바다 없는 섬 식당에서’ 아주 특별한 연주를 선사한다.

양인모는 MBC 공식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오느른(onulun)’의 ‘Art for Life’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골 외딴섬에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들려준다.

그가 공연을 펼친 장소는 새만금의 바다 없는 섬 민가사 내 오래된 식당이다. 민가사섬은 과거 전북 김제시 광활면에 속했던 곳이지만, 1990년대부터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며 일대가 간척지로 바뀌는 중이다. 아직 어느 행정구역에도 속해있지 않은 주소 없는 섬이다. 한때 뱃사람들의 쉼터였던 식당은 사람의 온기가 사라지고 양인모의 색다른 공연지가 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새만금의 바다 없는 섬 민가사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MBC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오느른’
이곳에서 양인모는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파헬벨의 ‘캐논’,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선술집’,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6번의 3악장’을 선보였다. 양인모의 공연이 끝나고 한 달 뒤 식당은 철거됐으며 그 마지막 모습이 ‘오느른’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20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작곡가 유키구라모토에 이은 ‘Art for Life’의 세 번째 손님이다.

‘Art for Life’는 시골 마을에 예술을 전하며 ‘예술을 일상으로,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가는 콘텐츠로 ‘오느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양인모가 주소 없는 섬에서 펼친 가을 감성 가득한 연주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그가 출연한 MBC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오느른’은 두 편에 걸쳐 공개된다. 먼저 26일 오후 7시에 공개된 영상에선 시골마을에서의 느긋한 1박2일 생활을 보여줬다. 12월 3일 오후 7시엔 연주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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