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롯데콘서트 두차례 공연...대중음악·클래식의 협업

‘아침이슬’ 탄생 5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김민기 트리뷰트 with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사진=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국민노래 ‘아침이슬’이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이 곡을 작곡한 ‘김민기 트리뷰트’ 공연이 열린다. 그의 대표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선사하는 오마주 콘서트다.

지휘자 최영선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12일(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김민기 트리뷰트 with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아침이슬’은 김민기가 1970년 작사·작곡해 1971년 발표한 노래다. 민주화운동 시위 현장에서 다 같이 부르는 대표 민중가요로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금지곡으로 지정됐다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제한 조치가 풀렸다.

‘아침이슬’ 50돌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 6월 후배 가수 35명이 김민기 헌정 앨범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를 발매했다. 25일엔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 앞 공원에 ‘아침이슬’ 노래비가 세워졌다. 노래비 뒷면에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노랫말은 1970년 당시 수유동 풍경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는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다음달엔 ‘아침이슬’ 오케스트라 버전이 연주되는 것.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영원히 남을 명곡 ‘아침이슬’ 등을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총감독 박학기를 비롯해 작곡가 김형석, 그리고 가수 권진원, 노찾사, 알리, 유리상자, 이은미, 이적, 장필순, 한영애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또한 성미산마을어린이합창단도 특별 출연한다.

‘아침이슬’뿐만 아니라 ‘철망앞에서’ ‘작은 연못’ ‘아름다운 사람’ ‘백구’ ‘날개만 있다면’ ‘가을 편지’ ‘상록수’ ‘봉우리’ 등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편곡된 김민기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만날 수 있다.

‘김민기 트리뷰트’ 공연은 2021년 연말,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인터파크티켓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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