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감성·감동 어우러진 새 클래식 콘텐츠 공개

신청자 사연 받아 몰카 형식으로 깜짝 노래 선물

바리톤 정경 교수가 새롭게 선보인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의 첫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워너뮤직코리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리톤 정경 교수가 비둘기 날개를 달고 어디든 날아가 노래를 한다. 21일(목) 밤 10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콘셉트의 클래식으로 무장한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의 첫 영상이 공개되자 화제가 되고 있다.

‘비둘기 성악가’는 기존의 클래식 소개 영상과 달리 예능과 감성이 겸비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다. EBS와 워너뮤직코리아, 제이제이글로벌그룹이 공동제작한 프로젝트다.

19세기 중엽까지 우편배달부 역할을 했던 비둘기를 모티브로 한 ‘비둘기 성악가’ 정경이 의뢰인에게 사연을 받아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콘서트 무대가 아닌 일반 공원부터 회사 사무실, 키즈카페 등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유튜브 조회수 전쟁으로 자극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상이 난무하는 가운데 ‘비둘기 성악가’ 채널은 회색 감성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리톤 정경 교수가 새롭게 선보인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의 첫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워너뮤직코리아
결혼을 앞둔 커플부터 코로나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 장애인 부부, 대리기사, 주거취약계층, 보호 종료 아동, 입양가족 등 매 회마다 다양한 사연자가 출연한다. 그들의 사연에 맞춘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유쾌함과 따뜻함을 선사한다.

정경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등의 무대는 물론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장르 ‘오페라마’의 창시자다. 현재 워너뮤직코리아 상임이사,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진행 등 클래식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그는 유튜브 ‘비둘기 성악가’를 통해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한 이력과 수식어들을 내려놓고 우스꽝스러운 날개를 달고 노래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을 선보인다.

바리톤 정경 교수가 새롭게 선보인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의 첫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워너뮤직코리아
‘비둘기 성악가’ 첫 영상의 주인공은 11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둔 커플이다. 정경은 서울숲을 찾아 레온 카발로의 가곡 ‘마티나타(아침의 노래)’를 들려줬다. 예비 신부의 의뢰를 받고 이벤트를 펼치던 중 예비 신랑의 예기치 못한 반응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평범하지만 내게 특별한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 EBS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홈페이지 내 ‘정경이 간다’ 게시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누구나 ‘비둘기 성악가’ 서프라이즈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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