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마인드·닥스키즈 환경캠페인 공동진행
김건호 군 작곡...이대 음대학생들과 협업연주
바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12세 천재 작곡가의 곡이 연주 영상으로 공개됐다. 오랜 세월 바다를 누빈 대왕고래가 사람들에게 더러워진 바다에 대해 알려주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소속 12세 시각장애 아티스트 김건호(서울맹학교 5학년) 군이 작곡한 환경캠페인 곡 ‘대왕고래’의 연주영상을 뷰티플마인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 영상은 닥스키즈의 SNS 채널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장애·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뷰티플마인드는 지난 6월 파스텔세상의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와 협업해 환경캠페인 ‘에코오션’을 진행했다. 닥스키즈는 멸종 위기 해양 동물을 그래픽화해 디자인에 담은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뷰티플마인드 학생들에게 닥스키즈 의류 후원을 진행했다. 이번 영상은 김 군이 해당 캠페인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목관 5중주와 피아노, 타악기 공연을 통해 연주를 선보였다.
김 군은 “대왕고래의 웅장한 목소리는 바순이, 대왕고래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작은 물고기들은 플루트·클라리넷·호른·오보에가 표현했으며, 피아노와 타악기는 물결을 묘사했다”며 “지구상 가장 거대하고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진 대왕고래가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 제발 없어지지 말고 건강하고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어린 작곡가가 작곡한 음악에 담긴 감동 메시지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촉매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의 작은 행동에 가치를 더하고 미래를 키워가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응원해준 닥스키즈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뷰티플마인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 단체다. 장애인 및 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지원 프로그램인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와 국내 최초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