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과 국악의 새로운 협업음악 모색...백승현 작곡 ‘별솔’ 초연

공연기획사 아투즈컴퍼니는 ‘음악 속 화합’을 주제로 오는 11월 24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다르미가틈’ 공연을 연다. 사진=아투즈컴퍼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공연기획사 아투즈컴퍼니는 ‘음악 속 화합’을 주제로 오는 11월 24일(수) 오후 7시30분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드림)에서 ‘다르미가틈’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

‘다르미가틈’은 ‘다름은 곧 같음이다’라는 의미다. 양악과 국악, 시각과 청각, 고전과 현대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물고 서른 다른 것들의 조화를 이루어내고자 한다.

피아노 에드윈킴(김성필), 바이올린 소재완, 플루트 비비아나킴(김수빈), 가야금 안보영, 해금 소명진, 대금 신비성, 마임 정동형, 작곡·편곡 백승현 등이 힘을 합쳐 엑설런트 공연을 이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있는 클래식 곡을 국악기로 편곡해 연주하기도 하고 ‘쑥대머리’ ‘태평가’를 클래식 악기로 들려주는 등 색다른 시도를 한다.

이와 동시에 백승현의 창작곡 ‘별솔’을 초연한다. ‘지금 이 시간을 별처럼 빛나고 소나무처럼 푸르게’라는 뜻을 담고 있는 ‘별솔’은 플루트와 대금의 민첩하고 세련미 넘치는 선율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또한 음악과는 또 다른 무언(無言) 예술인 판토마임이 등장해 보는 즐거움은 물론, 음악에 스토리를 더한다. 특히 관객이 직접 마임이스트와 함께 참여하는 무대구성을 선보여 관객들은 공연에 더 깊이 몰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음악과 스토리를 받아들이게 된다.

음악에 더해진 판토마임과 무대디자인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 또한 음악과 다른 장르를 결합하는 것 역시, 예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맞상대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간의 조화이자 시너지를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음악 앞에서 어떠한 신체적, 경제적, 인종적, 사회적 조건 없이 동등하다.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나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다. 음악 역시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닌 그저 들려오는 대로, 보이는 대로 편하게 즐기는 예술이라는 것을 실현하고자 한다.

아투즈컴퍼니는 “이번 ‘다르미가틈’을 시작으로 획일화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편곡, 현대음악의 재발견, 고전과 현대의 교차, 창의적인 무대구성 등 생각의 전환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공연을 개발해 심리적 불안감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과 예술가들에게 재미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 외 다른 예술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 마임아트는 물론 비주얼아트, 현대무용, 쉐도우아트, 샌드아트 등과의 결합을 시도해 ‘다름’이라는 벽을 허물어 진정한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티켓은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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