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한국가곡 등 연주...10분만에 전석 매진 실력 입증

소프라노 이해원이 지난 12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브라바~브라바~~” 소프라노 이해원이 단독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요즘 가장 핫한 성악가인 바리톤 김기훈과 길병민, 그리고 작곡가 김효근도 공연장을 찾아 이해원을 응원했다.

이해원은 지난 12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2021 소프라노 이해원 콘서트 - WITH’를 열어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클래식 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이해원은 로시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독일 노래는 물론, 김효근의 한국가곡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을 불러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과 2016년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팬텀싱어’ 시즌3를 통해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레떼아모르 길병민이 공연장을 찾아 이해원을 응원했다.

또한 아트팝 장르를 개척한 작곡가 김효근 교수도 콘서트장을 찾아 이해원을 축하했다. 김효근 교수는 평소 이해원에 대해 “한국어 가사 전달력이 뛰어나고 감동이 있는 연주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해원은 지난 8월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매년 열리는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주역을 맡으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해원은 “가사와 노래에 담은 진심이 관객 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한국 가곡이 세계에 많이 불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원은 클래식 음악교육의 엘리트 과정인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8년 파파로티 성악콩쿠르 대상, 2018년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2019년 광주성악콩쿠르 1위 등 유명 성악 콩쿠르에서 다수 우승하며 미래 클래식의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베를린 명문 음악학교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석사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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