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인생과 그리고 우리’라는 세상의 아름다운 미학 발견하길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박상미 작가.<사진=권동철>
전시장엔 작품소재 식물과 숲 그리고 꽃의 정원처럼 고요하지만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하였다. 작가의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외할머니의 꽃 사랑만큼이나 작품들은 저마다 생명력으로 상큼하면서도 제 품위를 유지한 자기만의 빛깔들을 드러냈다.

전시장면<사진=권동철>
모든 자연의 생명들이 그러하듯 한 알의 씨앗에서 풍성하고 윤기 나는 잎사귀를 세상에 드러내기까지 저 가녀린 잎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바람, 비와 더불어 성장하는 다스림의 인내를 터득한 것은 아닐지….

전시장면<사진=권동철>
작가는 이렇게 기억을 적었다. “온통 초록을 담은 여름을 지나 가을은 정원을 아름답게 물들였고, 겨울이 되면 무채색의 정원 또한 훌륭했던 그곳에서 나의 외할머니는 다가올 봄을 준비하며 설레곤 하셨다.”

전시장면<사진=권동철>
전시명제 ‘모르는 계절’이 암시하듯 삶이란 내일을 모르듯 그러하기에 참으로 묘한 것이 아니던가. 박상미 작가(Artist PARK SANG MI,PARK SANG MI)의 전시작품들 내부에서 ‘나와 인생과 그리고 우리’라는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의 아름다운 미학을 발견해도 좋을 것이다.

이번전시는 6월10일 오픈하여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LEEHWAIK GALLERY) 1~2층에서 30여점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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