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연간 3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설악산에 대해 '진솔하게' 담은 책이 나왔다.

'설악산 아모르 야생화 아모르’는 저자인 최기수씨(농수축산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가 2006년 대청봉을 처음 오르고, 공룡능선을 넘으며 인연을 맺은 설악산과 그 속에 사는 야생화와 대화하고 소통한 이야기를 주관적이면서 진솔하게 서술한 책이다.

2부 ‘속살’ 편은 독자 자신이 산길을 걸으며 설악산과 호흡하며 대화하고 풍광을 즐기는 듯 착각을 하게 한다. 여기에다 산행을 하면서 걸린 등산로 구간별 경과시간을 자세하게 기록해 처음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산행 안내서 역할도 해준다.

3부 ‘환희’ 편은 필자 자신만의 설악산 즐기기 노하우를 담고 있다. 대청봉, 공룡능선 신선대와 나한봉, 귀때기청봉이야말로 설악산 진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다.

4부 ‘꽃’ 편은 설악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산솜다리(일명 에델바이스)를 비롯한 야생화는 물론이고, 등산로별·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를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설악산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책 전반에 걸쳐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방법을 설악산 절경을 감상하고 야생화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설악산은 소통을 잘하려면 눈높이를 맞춰야 하며, 야생화는 눈높이를 맞추려면 자신이 먼저 낮춰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강조한다.

특히, 키 작은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으려면 먼저 꽃 앞에 납작 엎드려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야말로 눈높이 소통의 첫걸음이 아닐 수 없다는 점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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