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밥정’(감독 박혜령)이 ‘코로나 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다.

정부가 코로나 19 대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24일 ‘밥정’ 측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라는 권고 지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밥정’이 코로나 19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영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밥정’은 친어머니와 양어머니에 대한 아픈 사연을 간직한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길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음식을 대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 셰프가 지리산에서 만난 김순규 할머니를 길 위의 어머니로 모시고 10년 간의 정을 나눈 이야기,

다시 찾아온 3번째 이별에서 임 셰프는 낳아주신, 길러주신, 정을 나눠주신 3명의 어머니를 위해 3일 동안 108접시의 음식을 장만한다. ‘밥정’은 10년의 여정에서 우러나는 인생의 정과 맛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밥정’은 코로나 19 상황의 추이를 지켜본 후 개봉일이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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