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방송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세대를 넘어서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진 복수를 다룬 드라마가 시작된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 배우와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우아한 모녀’는 엄마 캐리정(최명길 분)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 한유진(차예련 분)과 그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다. ‘복수극’이라는 소재를 답습하고 있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그 속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차별화 전략을 꾀한다고 한다.

어수선 PD는 “KBS 2TV의 일일극이라 복수극 요소는 가미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출생의 비밀과 유괴 소재를 더한다. 아이가 유괴돼 복수의 도구로 쓰이지만, 두 모녀 사이의 인간적 감정이 복수에 강한 영향을 끼쳐 갈등을 유발한다. 시스템상 복수극 틀을 벗어나긴 어렵지만, 모녀의 갈등과 화해를 중심에 두고 스피디하게 전개해나갈 예정이라 기존 복수극과는 차별화될 게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최명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후 바로 컴백한 최명길은 남편과 아기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원수의 딸을 유괴한 캐리정(차미연) 역을 맡았다. 그는 “공백기 없는 복귀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캐리정은 최명길이어야 한다는 제작진의 설득에 마음을 정했다. 촬영할수록 제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차예련,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차예련 역시 ‘퍼품’ 이후 바로 복귀한다. 차예련은 캐리정에 의해 유괴된 딸 한유진(제니스)로 분한다. “‘퍼퓸’ 끝나고 나서 바로 준비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4년간의 공백기가 있어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 갈증을 여러 캐릭터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예련,최명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차예련은 “최명길 선배님이 엄마 역할로 먼저 캐스팅 되셔서 큰 의지가 됐다. 워낙 친하기도 하고 편하다. 호흡이 척척 맞는다”며 훈훈한 모녀 케미를 언급했다. 최명길도 “차예련과 같이 작품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호흡이 잘 맞았다. 이번엔 더 잘 맞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명수, 김흥수,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2015년 ‘달콤한 비밀’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흥수는 제이그룹 유일한 후계자 ‘구해준’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거다. 다른 일도 하며 방황을 했지만,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있는 느낌이다. 현장에서 낯선 분들보다 같이 작업했던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명수는 구해준의 아버지로 평사원에서 그룹의 회장까지 오른 ‘구재명’ 역을 맡았다. 그는 ‘우아한 모녀’에 대해 “정직과 공정에 대한 드라마다. 정직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부분들이 낱낱이 파헤쳐질 예정이다. 극을 끝까지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훈,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이훈은 한유진의 생부로 사랑과 야망을 위해 30년 전 사건을 왜곡하고 은폐한 야망이 가득한 기자 출신 국회의원 ‘홍인철’ 역을 연기한다. 이훈은 “구재명보다 제가 더 나쁜 역할이다. 국회의원 역인데, 상상력만으로는 부족해 정치인에 대해 집중 연구관찰 중이다. 롤모델을 몇 분 잡았다. 드라마를 보면 바로 떠오르실 것이다”라고 호언장담 했다.

오채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오채이는 구해준의 약혼녀 홍세라로 분한다. 이번 ‘우아한 모녀’를 통해 첫 브라운관 데뷔다. 오채이는 “첫 작품인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엄청 떨렸는데, 세세히 잘 코칭해주셨다.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차예련,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현장
마지막으로 차예련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시청률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렵다고는 하는데, 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마 명품 복수극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오는 11월 4일(월)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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