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복합문화공간 에뮤에서 상영

MC 박중훈 배우, 이현정 통역가,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현장(사진=하민)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6일 간의 여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31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배우 박중훈, 통역가 이현정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전 세계 다양한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영화계 인사들과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좌로부터)오광록, 진선규, 박순천과 아들 아티스트 디폴,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사진=하민)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을 비롯해 AISFF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중훈 집행위원,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씨네 2000 이춘연 대표, 한국영상위원회 이장호 위원장과 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태훈을 비롯해 진선규, 권율, 유진, 김성규, 박순천, 김형묵, 안서현, 정유진, 이현욱, 임현수, 오유진 등도 참석했다.

(좌로부터)권율, 김태훈, 안서현, 김성규 배우,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사진=하민)
(좌로부터)김형묵, 유진, 이현욱, 정유진 배우,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사진=하민)
이외에도 한국영상자료원 주진숙 원장,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 서울환경영화제 이명세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오광록 부집행위원장,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강신일 집행위원장 등 여러 영화제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축제를 빛냈다.

(좌로부터)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박중훈 집행위원,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사진=하민)
개막식은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와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손숙 이사장은 “국제아시아나 영화제가 어느새 17년이 됐다. 영화제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모두의 응원이 늘 힘이 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 10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뜻 깊다. 우리 영화제도 앞으로 100년을 꿈꾸며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현장(사진=하민)
박서준 특별심사위원은 “제가 무언가 심사할 수준이나 자격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평소 접하기 힘든 단편영화에 관심을 갖고 숨겨진 보물을 발굴하는 것에 사명감을 느낀다. 힘들게 영화 만드신 분들과 저의 데뷔하기 전의 모습을 떠올리며 성심성의껏 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준환 심사위원장은 “어떤 영화를 평가한다는 게 참 어렵고 죄송스러운 일인데, 한 편,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성심을 다해 심사하겠다”고 진심어린 목소리로 공표했다.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포스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국내경쟁부문, 뉴필름메이커부문 등의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총 118개국 5,752편의 출품작들이 경쟁부문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이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국제경쟁부문 35개국 53편, 국내경쟁부문 15편이 총 12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뉴필름메이커’ 6편도 선보인다.

우수작에 대한 시상은 사전제작을 지원하는 ‘아시프(AISFF) 펀드 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총 상금 4,600만원과 부상이 함께 수여된다.

더불어 ‘시네마 올드 앤 뉴’,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특별상영-캐스팅 마켓 매칭작’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제경쟁부문 참가자들,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사진=하민)
국제경쟁 부문 얀 베나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고,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국 프리미어를 갖게 돼 영광이다”라며 애정 어린 소감을 말했다.

국내경쟁 부문 여선화 감독은 “영화제에서 대단한 감독님들과 함께 영화를 상영하게 돼 영광이다. 단편도 좋은 영화가 무척 많다. 많은 분들이 단편 영화도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소망을 표했다.

개막작으로는 웨이트리스 조나의 우연한 대화를 따라가며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는 영화 같은 이야기 ‘버뮤다’와 은행 강도 사건을 독특하게 다룬 단편영화 ‘약탈자’들이 상영됐다.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버뮤다' 스틸((사0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버뮤다’의 에릭 바롤린 감독은 “이 영화는 현실도피만 다룬 게 아니다. 두 사람이 특별한 상황에서 만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직접 관람을 추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5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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