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19일 CGV여의도에서 ‘후보작 상영회’ 무료상영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엑시트’, ‘사바하’ 포스터, 제 40회 청룡영화상 후보작들이다(네이버 영화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제 40회 청룡영화상 최종후보작이 발표됐다. 청룡영화상은 우리나라 영화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31일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총 18개 부문 중 15개 부문에 대한 최종 후보작(자)들을 공개했다.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총 3개 부문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후보명단은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가장 핫한 이슈를 가져오고 여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단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제 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봉 자리에 우뚝 선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총 11개 부문(12개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천만 관객도 이끌어낸 작품이니만큼 청룡영화제에서도 몇 관왕을 하게 될지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생충’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올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극한직업’이다.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은 천만이 훌쩍 넘은, 무료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 국민에서 웃음을 안긴 작품이다. ‘극한직업’도 흥행에 힘입어 8개 부문 후보로 등극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로 의외의 반전 흥행을 이룬 ‘엑시트’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강근 감독의 첫 데뷔작이기도 한 ‘엑시트’는 9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재난 영화임에도 유쾌한 매력을 선보여 성공의 반열에 올라섰다. 조정석, 임윤아의 연기도 주목을 받으며,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그 다음으로는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가 7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봉오동 전투’도 5개 부문에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특히 독립영화 중에선 ‘벌새’가 5개 부문 노미네이트됨과 동시에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도 올라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국가부도의 날’, ‘생일’, ‘유열의 음악앨범’, ‘미성년’, ‘변신’, ‘가장 보통의 연애’, ‘걸캅스’, ‘메기’, ‘증인’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영화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 40회 청룡영화상 포스터(청룡영화상 운영 사무국 제공)
시상식에 앞서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CGV여의도에서는 청룡영화제 후보작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제’도 열린다.

제 40회 청룡영화상은 11월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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