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제작진 의기투합. 11월 개봉 예정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신의 한 수’의 스핀 오프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감독 리건)이 올 가을 스릴 넘치는 한 판 승부를 예고한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지난 2014년 365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범죄액션이다. 5년 만에 다시 뭉친 오리지널 제작 사단의 작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바둑 액션과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둑과 액션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극장가에 흥행을 일으켰던 ‘신의 한 수’의 원저작자 유성협 작가는 ‘신의 한 수’ 시리즈는 ‘귀수’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귀수의 15년 전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담고자 김선호 바둑 기사의 철저한 자문을 구하고,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도장 깨기 스타일의 바둑 액션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황근하 제작사 대표는 이번 스핀오프에 대해 “세계관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바둑 고수들이 만화적 채색과 무협 같은 멋진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촬영감독은 “‘신의 한 수’ 영화 세계관 안에서만 가능한 만화적인 장면들을 과감하게 표현해보았다”고 강조했다. 김철준 무술감독은 “‘신의 한 수’가 차가움을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 편은 뜨거움을 표현하려고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건 감독,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리건 감독은 “시리즈의 감독이 돼 굉장히 영광이고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운을 떼며, “이번 영화는 ‘신의 한 수’ 시리즈의 특징인 바둑과 액션의 조합을 좀 더 실감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뉴 캐스팅과 캐릭터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영화의 매력을 강조했다.

권상우,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바둑판에 사활을 건 주인공 귀수 역의 권상우는 “이번 영화가 자신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제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고생하면서 촬영한 영화다. 좋은 시나리오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제겐 주로 코미디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액션 영화, 남자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이때 저의 갈증을 채워줄 이 영화의 레퍼런스 영상을 받고 감동했다. 바로 출연결정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권상우가 코믹도 잘하지만, 역시 액션은 권상우’라는 말이 듣고 싶다”며 “‘권상우 액션은 10년 정도 더 믿고 봐도 되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희원,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입으로 먹고 사는 관전바둑의 대가, 일명 ‘똥선생’ 역의 김희원은 “시나리오는 재밌었지만 어렵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도 하드하고, 다른 영화와 표현되는 부분들도 조금씩 달라 난해하게 느껴졌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성균,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귀수에게 바둑을 가르친 스승 ‘허일도’ 역의 김성균은 “대부분의 배우들이 바둑판과는 초면이었다”라며 “바둑판 좌표가 도로라면, 하얀 차와 까만 차가 면허증도 없이 갈팡질팡하며 수없이 접촉사고를 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현준 씨와 바둑을 많이 뒀는데, 잘 못 두는 두 사람이 내기 바둑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 열 받았다. 바둑을 두다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지는 영화 속 상황이 이해가 됐다”며 연이어 폭소를 안겼다.

우도환,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목숨을 건 사석 바둑을 두는 ‘외톨이’ 역을 맡은 우도환은 “어떻게 하면 외톨이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복수를 위해 한 길만 걷는지 잘 담고 싶었다”면서 “삶의 이유가 바둑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냉혈한 같은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캐릭터 분석에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전편과는 다른 이번 영화의 매력에 대해 리건 감독은 “전작이 현실적인 내기 바둑과 리얼리티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면, ‘귀수 편’은 영화적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바둑 대결과 화려한 사타일리쉬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작에서 유명한 냉동창고 신을 회자하며 “전작의 냉동 창고 액션과는 180도 다른 뜨거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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