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딘딘·정세운·이원석, MC로 출연…11일 금 저녁 6시 올레tv모바일에서 첫 방송

웹 예능 '고막메이트' 출연진(SBS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지친 일상 속, 따뜻한 위로의 말과 음악으로 고민을 처방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소망을 풀어주는 새로운 힐링 프로그램이 온다.

SBS 모비딕과 올레tv모바일이 공동 제작한 ‘고막메이트’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군단이 시청자 사연을 듣고 공감토크와 추천 음악으로 고민을 처방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너의 이야기, 우리가 들려줄게’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시청자의 고막연인이자 고막친구를 자처하는 4MC의 힐링 토크와 가창이 주를 이룬다.

4MC로는 작사가 김이나와 데이브레이크의 리더 이원석, 래퍼 딘딘과 싱어송라이 정세운이 나선다. 여기에 다양한 뮤지션들이 스페셜 메이트로 참여해 ‘아티스트 커뮤니티 콘텐츠’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웹 예능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모비딕 예능 프로그램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옥성아 PD와 작사가 김이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가수 딘딘, 정세운이 참석했다.

정세운의 신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 라이브로 시작된 제작발표회에서는 화기애애한 4MC의 분위기가 돈독한 케미를 연상케 했다.

옥성아 PD는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주로 소비하는 시대다. 점점 1인화 되어가고 있는 불통의 시대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에 맞는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될 거다. 모바일에서 보고 듣는 음악 콘텐츠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4MC 캐스팅에 대해서도 “기획 단계부터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꿈꾸고 만들었다.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고, 삼고초려해서 모신 분들이다. 네 분이 정말 잘해주고 계신다. 커뮤니티가 더욱 단단해져서 더 많은 아티스트들로 확장되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작사가 김이나,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김이나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못지않게 저를 어떤 사람으로 봐주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쎈 마이웨이’를 통해 제작진이 어떤지 알고 있었고, 실제 첫 녹화 후 가편집본을 보니 제작진이 절 아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때문에 녹화할 때 ‘마음 놓고 놀자’라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다. 저의 촉이 맞았다”라고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딘딘,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딘딘은 “모바일 프로그램인 게 끌렸다. 저도 TV보다 모바일을 많이 본다. 내가 유저라도 이런 프로그램을 가볍게 볼 거 같아 참여하게 됐다. 무엇보다 PD님이 미팅 때, 제 뮤지션 면모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 자극적인 것이 참 많다. 유튜브도 점점 말도 안 되는 것이 많아졌다. 재미있다고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 잘못 됐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와 달리 ‘고막메이트’는 공감과 힐링 프로그램이다. 제가 라디오 DJ를 한 것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체이기 ㄸㅒ문이다.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으로 기분이 좋아지면 좋겠다”고 라디오 DJ다운 자부심을 보였다.

정세운,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정세운은 “기타를 독학하고 혼자 음악을 해왔다. 마냥 좋아하고 동경해왔던 형, 누나들과 함께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위로를 드리기도 하고 받기고 할 수 있다는 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왔다”라며 뮤지션으로서 출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요즘 깊은 대화하기가 힘든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하고 작은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 따뜻함이 주는 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원석(데이브레이크),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예능 MC 첫 도전인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라이브 공연 위주라 예능에 과연 쓰임이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함께 하는 MC들의 면면을 보고 충분히 의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녹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편안하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 예능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고막메이트’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도 초대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첫 스페셜 게스트는 ‘고막 남친’이라 일컬어지는 폴킴이 낙점돼 기대를 모았다.

각 MC별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김이나는 “대화와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태연 씨다. 태연 씨가 나와준다면 대기실부터 업고 다니겠다”고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딘딘은 “박효신, 이소라 선배님 등이 ‘고막메이트’에 출연하실 때까지를 목표로 삼겠다.두 분이 오시면 방송을 끝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정세운은 “평소 선우정아님을 좋아한다. 음악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희망했고, 이원석은 “10cm의 권정열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며 “플레이리스트 추천에서도, 사연자의 사연을 둔 토크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딘딘,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강진주)
‘고막메이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올레tv모바일과 유튜브 채널 ‘방언니’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1일 저녁 6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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