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내 초연

CJ ENM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빅 피쉬'가 6년 만에 오는 12월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빅피쉬’는 국내 정서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된다.

‘빅 피쉬’는 다니엘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03)로도 널리 알려져, 국내에서도 많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에는 남경주·박호산·손준호가 캐스팅됐다. 에드워드는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지만 한 곳에 얽매어 있지 못하는 모험가적 기질 때문에 가족들의 오해를 사는 인물이다. 극중 에드워드는 젊은 시절의 에너지와 노년의 절망까지,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줘야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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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 역은 구원영과 김지우가 맡는다. 산드라는 발랄함과 엉뚱함을 가진 사랑스러운 젊은 날과 굳세게 가족을 지키는 여장부다운 중년의 모습을 모두 그려낸다.

아버지 에드워드의 삶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아들 ‘윌’은 이창용과 김성철이 연기한다. 윌은 아버지가 풀어놓는 판타지적인 과거를 이해하지 못하는 냉철한 면모를 보이지만 지적이면서도 깊은 감성을 가진 내면 연기를 표현해야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윌의 약혼자 ‘조세핀’ 역으로는 김환희가 출연한다. 조세핀은 심지가 굳고 사랑이 넘치는 모던한 여성이다. 에드워드와 윌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낸다.

뮤지컬 ‘빅피쉬’는 오는 12월 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내년 2월 9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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