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 밤 12시 방영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 2’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지난 7일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한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는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해 시즌1보다 장르는 확장시키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웃음 종합 선물 세트를 선사한다.
'시청자가 원하면 제작진이 만든다'는 철학과 함께 '최신유행 청원' 게시판에서 공감을 얻은 트렌드를 반영한 코미디·콩트·애니메이션·시트콤·예능 등을 하나로 선보이면서, 진정한 현실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전한다는 취지다.
‘최신프로그램 시즌 2’는 핵인싸 양성 프로젝트 ‘요즘 것들 탐구생활’, 스타트업 직원들의 성장 시트콤 ‘스타트엇!?’, 사회풍자와 유머를 담은 시트콤 애니메이션 ‘아싸 써커스’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시즌1을 이끈 권혁수, 김민교, 예원, 이세영, 문빈, 박규남, 지예은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정이랑, 강윤, 아린, 김은정, 강율 그리고 이홍렬 등 새로운 크루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권혁수, 김민교,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이홍렬,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가 참석했다.
오원택 PD는 “지난 1년 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욱 다채롭고 막강한 웃음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1’이 20대 취향 저격을 목표로 삼아 최신 유행어 등을 바탕으로 한 8개 에피소드로 짧게 제작됐다면, 이번 시즌은 개수도 많아지고 새로운 장르도 추가됐다”면서 “지난 시즌 20대가 아닌 다른 세대들이 소외감을 느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폭넓어진 세대 층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시즌1에서 업그레이드된 점을 강조했다.
시즌 1에서 격한 공감을 일으키며 화제를 일으켰던 최신 트렌드 안내서 ‘요즘 것들 탐구생활’을 맡은 강나래 PD는 “말 그대로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유행어 외에도 사회현상, 문화 등을 담으려 노력했다. 더 넓은 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출연진들을 뽑은 기준에 대해 강나래 PD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각기 다르게 생겼으면 했다”먼서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새로운 출연진을 통해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른들을 위한 사회풍자 뮤직시트콤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도 주목할만하다. 아웃사이더를 뜻하는 ‘아싸’와 ‘써커스’의 합성어인 ‘아싸써커스’는 자신의 감정을 속으로 삼키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웃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녹여낸다.
개그계의 레전드 이홍렬은 ‘최신유행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번 출연 제안을 받고 처음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랫동안 MC로만 활동해 와서 콩트 등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나이 차가 굉장히 많이 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저도 그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열정적으로 임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홍렬의 합류로 화제를 모은 오피스 코미디 시트콤 ‘스타트-엇!?’은 스타트업의 메카 판교를 배경으로 특이한 스타트업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정통 시트콤의 부활을 기대케 한다. ‘스타트-엇!?’을 연출한 강봉균 PD는 “스타트업 직원들이 돈이 없어 중국집 월세로 들어가고 그 안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정통 시트콤의 부활”이라 볼 수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활약하게 된 김민교는 “생방 제약이 따랐던 SNL보다 안정적인 상황이고 시즌 1를 한 경험이 있기에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하다”면서 “건강한 웃음을 위해 좀 더 깊은 생각과 판단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오랫동안 호흡 맞췄던 배우들이 많아 즐겁고, 특히 새로 합류한 이홍렬 선배님께 큰 힘과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영은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더 많은 인원들과 더 긴 호흡으로 촬영하고 있다. 덕분에 매주 새로운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존 크루들 뿐만 아니라 새로 온 크루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다. 새로 합류한 크루 중에서 대형 스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새 크루들의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권혁수는 “SNL 당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크루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고민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을 했다.
오마이걸 아린은 “시즌1에 출연했던 같은 그룹 멤버 지호언니가 대본 나올 때마다 도와주겠다고했다. 망가지는 것도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라고 호기로운 결심을 보였다.
예원은 “OCN '미스터 기간제' 종방 직후 연달아서 하게 됐는데, 연기의 색과 결은 다르겠지만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지난 시즌1에서 6.25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해명에 힘을 쏟았다. 오원택 PD는 “현재 논란이 불거진 부분은 작년에 방송된 군무새 편에 6.25 참전용사를 캡처한 것”이라며 “그 장면은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을 희화화한 모습이다. 선임이 괴롭히는 것을 일반화한 것으로 베트남 참전용사, 6.25 참전용사 등 그 윗선임, 그 윗선임까지 있다고 보여준 것이다. 심지어 이순신 장군까지 나온다”고 해명했다.
오 PD는 “국소적으로 잘라서 생각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맥락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지만, 한 장면을 보고도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앞으로 연출이나 편집 등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PD는 “‘최신유행 프로그램’은 ‘롤러코스터’, ‘SNL’을 계승한 만큼 사회 풍자 등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다룰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웃음이 불편하거나 비열하게 느껴지지 않게 사려 깊게 생각하며 만들 것이고, 건강한 상식선에서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PD는 “요즘 서로를 혐오하는 발언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라면서 “이번 시즌의 목표는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의 몰이해에서 벗어나 웃음으로 승화하고 이해하면서 사회적 갈등, 혐오, 분노 등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강력한 소망을 전했다.
‘최신유행프로그램 시즌2’는 15세 관람가로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