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15세 이상, 토일 밤 10시 30분 방영
  • 이동욱, 임시완 배우, 대본 리딩 현장(OCN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방송 첫 주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첫 방송 시청률 4.2%로 순항을 시작해 웹툰의 인기를 넘어설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단 2회 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지 짚어봤다.

◇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

  •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보고회 현장(OCN제공)
원작 웹툰과와의 싱크로율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은 원작과 동떨어진 개별적 콘텐츠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낯선 보금자리와 일터에서 예민하게 날이 선 사회초년생 윤종우(임시완 분)와 그의 불편하고 이상한 이웃들 엄복순(이정은 분), 유기혁(이현욱 분), 변득종(박종환 분), 홍남복(이중옥 분) 등이 “웹툰을 찢고 나온 것 같다”라는 평을 받았다.

주요 배경인 고시원 역시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작품 속 고시원의 첫 번째 이미지였던 복도는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긴 터널”이라는 대사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만큼 기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다. “복도 중간에서 각도를 미세하게 꺾고, 마지막에 반대로 한 번 더 꺾어, 어딘가 뒤틀리고 엇나간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한 박재현 미술감독의 노련함이 돋보인 대목이다.

  •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캐릭터 포스터(OCN제공)
첫 주 방송을 본 원작 웹툰의 김용키 작가 역시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과 배우 분들의 열연 덕분에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원작과 일치해서 흐뭇한 부분도 있고, 드라마만의 각색으로 감탄을 터뜨리며 흥미진진하게 보기도 했다.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롯이 원작을 따라갈지, 드라마만의 새로운 해석이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첫 주 2회 방송만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 원작과는 차별화된 드라마

  •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스틸(OCN제공)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 차별화 지점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 드라마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그는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10편의 짧은 단편 영화 시리즈처럼 만들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낯선 고시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는 스토리 라인과 일상 속 타인의 공포를 그린다는 작품의 주요 메시지, 그리고 주요 캐릭터들을 그대로 가져오되, 드라마만의 추가 설정과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극 초반에 고시원 인근에서 일어나는 ‘길고양이 살해 사건’에 의구심을 갖는 초임 순경 소정화(안은진 분)의 존재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원작의 ‘키위’캐릭터를 ‘변득종’, ‘변득수’ 쌍둥이 형제로 탈바꿈시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방송 전부터 ‘원작의 재해석으로 재탄생한 캐릭터’로 초유의 관심을 끌었던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 분)는 드라마가 웹툰과 가장 차별화된 요소라고 꼽을 수 있다. 이 캐릭터는 아무도 예상 못한 반전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 임시완의 물 오른 컴백 연기

  •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스틸(OCN제공)
임시완이 돌아왔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수상한 이웃들에게 둘러싸여 위태로운 행보를 그려내는 주인공 윤종우로 완전 변신에 성공했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고시원에서 이웃들을 만날 때와 거리에서 싸움이 일어날 때, 회사동료와 갈등이 일어날 때의 임시완은 내재적 분노를 꾹꾹 눌러 참는 우리의 자화상을 잘 표현한다. 이와는 완전히 다르게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 분)에게는 목소리만으로도 한없이 다정한 면모를 보인다.

한지형 책임 프로듀서는 “임시완의 섬세한 밀도의 연기가 고시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일상의 타인들이 선사하는 지옥을 조화롭게 버무렸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고시원의 타인들과 관계 맺으며 종우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배우 임시완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 이동욱의 강렬한 두 얼굴의 반전 연기

  • 이동욱이 연기한 서문조,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캐릭터 포스터(OCN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의 파격 변신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친절한 미소를 띤 치과의사에서 살인마라는 진짜 얼굴을 드러내면서 충격 반전을 선사한다.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동욱은 베일에 싸인 신비한 인물로 웹툰과 드라마 팬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물음표로 가득했던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두 얼굴의 연기는 원작과는 최대 차별화된 히든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살린다. 2회 방송 끝에 “진짜 왕눈이”임을 알리며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이동욱은 “원작 팬 분들과 드라마 팬 분들이 ‘서문조’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셨던 걸로 안다. 최대한 노출 없이 극의 텐션을 이어가고자 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한 번쯤 놀라셨기를 바랐다”라고 파격적인 반전을 설명했다. 이어 “정체가 드러나면서부터는 과감하고 거친 대사와 행동들이 많아진다. 서문조 특유의 단도직입적인 대사들이 답답함을 해소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서문조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약 조절이 굉장한 캐릭터이니,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포스터(OCN제공)
OCN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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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9/07 21:19:01 수정시간 : 2019/09/17 09:5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