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퀸 공효진, 로맨스 킹 김래원의 16년만의 만남, 10월 개봉 예정

강기영, 공효진, 김래원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솔직하고 거침없는’이란 수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남녀 배우, 김래원, 공효진이 공감 현실 로맨스에서 다시 뭉쳤다. 누구나 겪어봤을,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사랑과 이별을 실감나게 그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얼마나 ‘쾌남’과 ‘공블리’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로맨스 장르와 두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제공/배급 NEW, 감독 김한결)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배우와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김래원, 공효진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의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이별을 맞이한 두 청춘의 연애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반응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대한민국 남녀 1,663명이 참여한 연애와 이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보통의 연애’ 속 다양한 에피소드 토크를 이어가 열띤 공감을 이끌었다.

김래원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까칠하면서도 허당끼 충만하고, 미련에 허우적대며 계속 후회하는 인물 ‘재훈’ 역의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저뿐 아니라 모두의 모습을 투영해 보는 것 같았다. 이별하고 아파하고 실수하고 후회하는 ‘재훈’의 모습이 짠하고 공감이 많이 됐다”면서 “누구나 겪어봤을 이별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표현돼 촬영 내내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공효진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사랑에 환상이라곤 전혀 없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 역의 공효진은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어떻게 이렇게까지 리얼할 수 있을까”하고 단숨에 읽었다면서, “연애와 이별에 대해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 속이 후련하기까지 했다”고 영화과 캐릭터의 매력을 짚어냈다.

강기영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재훈의 직장 동료로, 어디에나 한 명쯤은 꼭 있을 법한 자칭 연애 상담 전문가 ‘병철’ 역의 강기영은 “연애이론만 강하고 정작 자기 연애는 엉망인 캐릭터다. 프로 참견러로 허술한 친구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훈수가 짜증날 수 있지만, 사실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아니겠냐”고 웃으며 덧붙였다.

김한결 감독,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배우들의 완벽한 싱크로율과 연기 조합에 대해 김한결 감독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무척 기뻤다. 현장에서 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디테일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대단한 배우들이구나’라고 다시금 느꼈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래원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16년 만에 영화 ‘눈사람’ 이후 다시 만난 김래원, 공효진은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공효진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오랜만에 같이 연기를 하게 돼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이나 정말 좋은 호흡으로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영화 안에서는 성격차가 너무 크고 안 맞아 티격태격하는데, 그런 상황들이 공효진 씨랑 함께 하면서 더욱 재밌게 느껴졌다”고 연기 시너지와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공효진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공효진은 “영화 속 ‘선영’ 캐릭터가 되게 까칠한데, 왜 제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반갑게 느낀 것처럼, 김래원 씨의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의 모습 말고, 귀엽고 허당인 모습이 그리웠는데, 이번에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16년 동안 촬영이 겹친 작품이 없어 거의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영화에서 만나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기영 배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강기영은 영화 ‘너의 결혼식’,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까지 로맨스 장르 작품에서 활약하고, 최근 ‘엑시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이번 작품이 그 어느 때보다 비중이 높다. 아주 좋은 기운의 흐름이 느껴진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공효진은 강기영에 대해 “여러 개그 코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해도 해도 끝없이, 어떤 특정 패턴 없이 웃겨 어떤 신은 촬영이 쉽지 않았을 정도”라고 하자, 강기영은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고스란히 영화에 담기는 것 같다. 즐겁게 촬영한 만큼 관객 분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현장의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윤서)
김한결 감독은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로 했다. 그 과정에서 카톡 설정 등 여러 에피소드를 그려나가게 됐다. 영화 전체적으로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비슷한 경험을 사람들한테는 위로가 될 수 있고, 최대한 나의 이야기인 것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현장에서 정말 재밌게 찍었다.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와 멋진 가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강기영은 “사람과 이별을 경험해보셨던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한결 감독은 “사랑과 이별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던 분들 모두 우리 영화를 보면서, 웃는 가운데 위안을 받으시면 좋겠다. 관객들에게 많이 사랑받고 공감 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NEW제공)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15세 관람가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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